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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日규제 악화시 성장률 하향˝… 추가 금리인하 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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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19-07-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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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인수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일본의 수출 규제가 악화된다면 경제에 분명히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시사했다. 또 "악화된다면 (통화정책) 대응 여부도 고민해야 한다"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올해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낮췄는데 추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의 질의에 "경제에 우호적이지 않은 여건이 많은 게 사실이고 이번 전망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는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0.3%p 낮춰 제시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당시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가 커졌다며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p 인하한 바 있다. 
   그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경기 회복을 지원하는 완화 기조로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추가적인 완화 여부는 실물 경제 여건을 보고 국제 금융시장의 자금 흐름 등을 같이 봐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이) 악화된다면 대응 여부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에 여지를 남겨뒀다. 정책 여력 측면에 대해서도 "아직 대응할 여지는 있다고 본다"며 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음을 거듭 시사했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선 "통화완화 정책을 펴면 가계부채 증가나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쏠림 등이 나타날 우려가 있지만 정부의 금융안정 정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정부에서 취하고 있는 부동산 안정 정책을 지속 추진하면 부작용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도 주문했다. 그는 "성장률이 2%대 초반이라고 한다면 잠재성장률에 비해서도 많이 낮은 수준"이라며 "한은으로서는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게 정책의 우선 순위이고, 거시 경제적으로 재정도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재는 일본의 경제 보복이 금융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은행 국내 지점의 여신은 24조원쯤 된다"며 "금융보복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데 준비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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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